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81)
IT 조직의 역할은 왜 ‘시스템 운영’에서 ‘AI 운영’으로 바뀌는가 기업의 IT 조직은 오랫동안 하나의 명확한 역할을 가지고 있었다.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ERP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서버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장애를 대응하고, 사용자 문의를 처리하며, 시스템 변경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이 전통적인 IT 운영의 핵심이었다.하지만 AI 시대가 시작되면서 IT 운영의 개념 자체가 변하고 있다.AI가 단순히 사람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하고, 판단하고, 다른 시스템을 호출하고, 일정 범위에서는 실제 업무까지 실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Gartner는 2026년 Agentic AI가 IT 인프라와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IT 운영 담당자에게 AgentOps와 AI 플랫폼,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 비용 최적화 등..
ERP는 AI 시대에 어떻게 다시 진화하는가 — 기록 시스템에서 실행 시스템으로 ERP는 오랫동안 기업의 핵심 시스템이었다.회계, 구매, 판매, 재고, 생산, 원가, 자산, 인사 등 기업의 주요 업무를 하나의 체계 안에서 관리하면서 ERP는 기업의 대표적인 System of Record, 즉 기업 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그런데 AI 에이전트 시대가 시작되면서 ERP의 역할이 다시 바뀌고 있다.이제 ERP는 단순히 사람이 입력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을 넘어, AI가 기업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업무를 판단하며 실제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Gartner는 2026년 이러한 ERP의 진화를 ERX(Enterprise Resource Experience)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AI 에이전트와 컴포저블 아키텍처, 개방형 프로토콜이 ERP를 보다..
AI 도입보다 어려운 것은 데이터다 — 기업 AI의 성패를 가르는 데이터 표준화 기업의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과거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를 요약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분석하며 다른 시스템을 호출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하나 등장한다.AI에게 무엇을 시킬 것인가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바로 AI가 무엇을 믿고 판단하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최근 기업 AI 관련 논의에서도 데이터 품질과 비즈니스 맥락, 데이터의 검색 가능성, 데이터 거버넌스가 AI 확산의 핵심 과제로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다.결국 기업 AI의 경쟁력은 단순히 어떤 AI 모델을 선택하느냐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의 품질과 구조에서 결정될 ..
AI 에이전트 시대, 기업 IT는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2026년 기업 IT 시장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또 한 번 변화하고 있습니다.과거 생성형 AI의 핵심은 사람이 질문하면 AI가 답변하는 것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AI가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고, 업무를 계획하고, 여러 시스템을 호출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가 기업 업무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문제는 AI가 똑똑해지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AI가 실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질문이 등장합니다.AI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줄 것인가?AI가 잘못된 업무를 수행하면 누가 책임지는가?AI가 어떤 데이터를 볼 수 있는가?AI가 수행한 업무를 어떻게 추적할 것인가?최근 기업..
AI 시대, 기업 IT 조직은 왜 ‘기술팀’에서 ‘의사결정 조직’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기업에서 IT 조직의 역할을 이야기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개발, 서버, 네트워크, ERP, 보안, 시스템 운영을 먼저 떠올립니다.물론 이것들은 여전히 IT 조직의 중요한 업무입니다.하지만 기업의 IT 환경은 이미 상당히 달라졌습니다.클라우드, SaaS, 데이터 플랫폼, AI, 자동화, ERP, API, 업무 플랫폼 등이 서로 연결되면서 IT가 단순히 시스템을 제공하는 부서로 존재하기 어려워졌습니다.특히 AI가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에 직접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기업 IT 조직은 새로운 질문을 받아야 합니다.“무엇을 개발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의사결정을 더 잘하게 만들 것인가?”이제 IT 조직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시스템을 운영하는지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기업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일..
IT 프로젝트는 왜 자꾸 늦어지는가 — 기술보다 어려운 것은 ‘변화관리’다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서 만나게 됩니다.처음에는 충분히 가능해 보였던 일정이 어느 순간 밀리기 시작합니다.요구사항이 추가되고, 테스트 일정이 늦어지고,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사용자 검토가 길어집니다.그리고 프로젝트가 늦어진 이유를 묻습니다.“개발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요구사항이 계속 변경됐습니다.”“사용자 검토가 늦었습니다.”“현업에서 의사결정이 늦어졌습니다.”하지만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기술 자체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프로젝트가 늦어지는 진짜 이유는 조직이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IT 프로젝트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면서 동시에 사람과 조직의 업무방식을 바꾸는 일입니다. 1. IT..
기업 IT 조직의 가장 큰 적은 ‘기술 부채’다 기업의 IT 시스템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몇 년에 걸쳐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되고, 기존 시스템에 기능이 계속 붙고, 업무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이 수정됩니다.처음에는 문제가 없습니다.오히려 빠르게 업무 요구사항을 반영했기 때문에 현업에서는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문제가 나타납니다.개발한 사람은 퇴사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계속 남아 있고, 오래된 인터페이스는 유지되고, 문서가 부족해지고, 시스템 간 연결은 점점 복잡해집니다.그러다 어느 순간 IT 조직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스템은 건드리기가 어렵습니다.”“담당자가 없으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수정하려면 영향도 분석부터 해야 합니다.”“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면 기존 프로그램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ERP는 왜 다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는가 한동안 ERP는 기업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인식되었습니다.회계, 구매, 영업, 생산, 재고, 원가, 인사 등 기업의 주요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한다는 ERP의 기본적인 역할은 오랫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많은 기업에서 ERP는 혁신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하는 시스템”에 가까웠습니다.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ERP가 다시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레거시 ERP의 현대화, SAP S/4HANA 전환, 클라우드 ERP, 데이터 표준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ERP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의 영역을 넘어 기업의 운영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특히 2026년 ERP 시장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